제주 갈치조림집으로 들어가는 갈치, 항공 물류는 무엇이 다른가
화면에 뜬 항공 화물 스케줄표를 보다가 제주 협력사와 통화할 일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남양주에서 상온과 냉장 물류를 대행하는데, 제주 갈치조림집으로 들어가는 물량이 어떻게 도는지 궁금해서 물어봤습니다.
가장 큰 차이는 운송 수단이었습니다. 수도권 냉장 물류는 대부분 도로를 씁니다. 제주는 섬이라 갈치가 항공이나 배편으로 들어오는데, 새벽 첫 배가 늦어지면 그날 조림용 물량이 통째로 밀립니다.
원노형3길 1층 매장은 도로변 접근이 쉬워 하역은 어렵지 않지만, 대신 냉장차가 도착하는 시간이 날씨에 크게 좌우됩니다. 바람이 세게 부는 날은 배편이 결항되기도 해서 물량 예측 자체가 수도권보다 어렵습니다.
검수 기준도 다릅니다. 저희 물류는 수량과 파손 여부를 봅니다. 갈치는 살이 무르기 쉬운 생선이라 온도와 신선도를 우선 봅니다. 제주마음 사장님도 새벽에 직접 물량을 확인하고 받는다고 하셨고, 색이 조금만 탁해도 그날 몫에서 빼놓는다고 했습니다.
요일 편차도 컸습니다. 수도권 물류는 월요일이 많은데, 갈치조림집은 주말 손님이 몰리는 만큼 금요일 물량이 평일의 두 배 가까이 됩니다. 배편이 이 시기에 겹치면 물류 쪽에서도 긴장하게 됩니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나서 저희 냉장 물류 검수 기준도 일부 다시 점검했습니다. 섬이라는 조건이 만드는 물류 구조는 수도권과는 완전히 다른 셈이고, 배편 하나에 매장 하루 매출이 걸려 있다는 것도 새삼 느꼈습니다.
신선식품을 다루는 수도권 업체 가운데 요일별 물량 편차가 큰 곳이 있으면 배차안을 다시 짜 드릴 수 있습니다. 현재 물량표를 보내 주시면 검토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