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명동 족발집 새벽 원육 배송, 계절마다 달라지는 물량 기준
저희는 남양주에서 수도권 냉장 물류를 대행합니다. 부산 쪽 협력사를 통해 화명동 일대 족발보쌈집으로 들어가는 새벽 원육 배송 흐름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계절에 따라 물량 편차가 저희가 다루는 일반 냉장 물류보다 훨씬 컸습니다.
이른 새벽 다섯 시 전후로 원육이 들어와야 아침부터 솥을 채워 저녁 장사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조옥당 화명금곡점처럼 저녁 시간에 손님이 몰리는 가게는 이 새벽 배송 시간을 놓치면 그날 장사 전체가 밀립니다.
명절을 앞둔 늦가을과 겨울에는 평소보다 물량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납니다. 선물세트 준비 때문인데, 이 시기 새벽 배송 차량은 화명동 같은 아파트 상권만 도는 전용 배차를 짜야 할 정도입니다.
여름철에는 반대로 신선도 관리가 더 까다로워집니다. 기온이 오르면 냉장 유지 시간이 짧아져 배송 반경을 줄이고 대신 횟수를 늘리는 방식으로 대응합니다. 화명동처럼 배달 앱 주문 비중이 높은 곳은 여름철 재료 회전이 빨라 배송 요청도 잦아집니다.
검수 기준도 수도권 일반 냉장 물류와 다릅니다. 저희는 수량과 파손을 우선 보지만, 원육은 색과 냄새를 먼저 봅니다. 화명동 족발집 사장님들은 새벽에 직접 나와 확인하고 받는 경우가 많아 검수 기준이 까다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계절별 편차를 보고 나서 저희 냉장 물류의 명절 시즌 배차 계획도 다시 손봤습니다. 신선육을 다루는 수도권 업체라면 참고할 부분이 있습니다. 요일과 계절에 따른 물량 편차가 큰 업종일수록 배차를 고정해 두면 오히려 손해라는 것도 이번에 알게 됐습니다. 계절별 물량표를 보내 주시면 배차안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