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 술집 주류 발주, 야간 마감 시간이 만드는 물류 문제
물류대행을 하면서 야간 영업 업종의 발주 패턴을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부산 협력사를 통해 광안리 술집들의 주류와 안주 재고 회전을 살펴봤는데, 낮 업종과 다른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광안리 술집은 영업이 끝나는 시간이 늦어서 그날 재고 파악도 새벽에야 끝납니다. 반면 물류사 발주 마감은 대부분 오후 시간이라, 그날 밤 소진량을 반영해 다음 날 발주를 넣으려면 시간이 빠듯합니다. 사계상회도 이런 시간차 때문에 종종 급한 추가 배송을 요청하는 곳이었습니다.
저희가 조언하는 방식은 요일별 평균 소진량을 미리 데이터로 잡아 두고, 그날 재고와 무관하게 일정 물량을 자동으로 발주하는 구조입니다. 광안리 술집처럼 주말과 평일 소진량 차이가 큰 업종은 이런 예측 발주가 급한 배송 요청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주류는 무게가 있어 배송 차량 배차도 신경 써야 합니다. 사계상회처럼 골목 안쪽에 있는 매장은 큰 차량이 들어가기 어려워서 소형 차량으로 나눠 배송하는 방식을 쓰고 있는데, 광안리 술집 밀집 지역은 이런 골목 사정이 비슷한 곳이 많습니다.
야간 영업 업종의 발주 데이터를 쌓아 보니, 평소보다 15퍼센트 여유를 두고 발주하는 습관이 급한 추가 배송을 상당히 줄였습니다. 예측이 어려운 요일은 이 여유분이 버퍼 역할을 합니다.
야간 영업이라 발주와 배송 시간이 안 맞아 고민이신 사장님은 최근 몇 주간의 소진 데이터를 보내 주시면 예측 발주 구조를 함께 잡아 드립니다. 배차가 어려운 골목 매장이라면 진입 가능한 차량 크기도 함께 확인해 드리겠습니다.